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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전문 크리스F&C, 상장 밸류 '급등' 1년새 2700억→5000억원대 가치 추산…브랜드 인지도, 실적 신장 '선순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26 11:16:0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골프웨어 전문업체 크리스F&C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1년새 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익으로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경우 5000억 원대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F&C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45영업일 이후 심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공모절차도 밟을 계획으로 전해진다. 구상대로면 상반기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식적인 절차를 앞두고 있는 크리스F&C를 중형급 딜로 평가하고 있다. 조 단위까진 아니지만 5000억 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 이후 계속해 폭발적으로 실적이 신장한 만큼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크리스F&C는 2015년 매출 1641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에서 이듬해 각각 2034억 원, 30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수익성 증가 폭이 가팔랐다. 순이익(2016년 186억 원)은 소폭 느는데 그쳤지만 꾸준히 영업실적 전반의 신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역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모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에만 매출과 순이익으로 796억 원, 129억 원을 올렸다. 연환산 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하면 크리스F&C의 밸류에이션으로 5000억원대 책정이 무리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크리스F&C가 매각될 당시 기업가치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당시 크리스F&C가 인수주체인 필링크에 넘어갈 당시 63%의 지분가치는 1725억 원이었다. 나머지 주식 수를 고려한 F&C의 기업가치로 2700억 원 가량을 평가받은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골프웨어 전문 업체로는 국내 순위권의 업체라 인지도가 높다"며 "실적까지 뒷받침되면서 크리스F&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브랜드 안착 등의 기대감도 커 매력적인 곳"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F&C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등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파리게이츠는 20~30대 여성 골퍼들을 비롯 젊은 층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잭앤질 역시 크리스F&C가 갖고 있다.

크리스F&C의 최대주주는 모바일 메시지 사업체 필링크다. 크리스에프앤시인베스트를 통해 지분을 보유했다. 필링크 역시 앞서 LCD 기술 및 제조업체 젬백스테크놀러지에 인수되면서 '젬백스테크놀러지(모회사)→필링크→크리스F&C'의 지배구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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