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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기업 세기리텍, 회생절차 신청 원가상승 실적악화 시달려, IMM인베스트·서울투자파트너스 등 지분 보유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29 08:04:0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세기리텍이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세기리텍은 지난 25일 대구지방법원에 회생개시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시에 재산보전 및 포괄적 금지 명령도 신청했다. 대구지법은 신청서와 각종 자료들을 검토한 뒤 세기리텍의 회생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절차 신청과 동시에 코넥스 시장에서 세기리텍의 주식 매매는 정지됐다.

세기리텍은 납을 2차 제련하는 업체다. 2차 제련은 폐기물로부터 화학적인 방법으로 납을 추출해낸 뒤 이를 다시 전지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주요 고객사로는 전지 업체 아트라스비엑스와 현대성우쏠라이트 등이 있다.

코넥스 시장에는 지난 2015년 상장했다. 코넥스에 상장할 당시만 해도 1~2년 뒤 코스닥 시장에 제대로 된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회생절차 신청으로 당분간 IPO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 신청 원인으로는 실적 악화가 꼽힌다. 2015년 859억 원이던 세기리텍의 매출액은 이듬해 685억 원으로 감소했다. 원가 비중이 높은 제련업 특성상 매출액 감소는 곧장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제련업이 장치산업이다 보니 차입금을 비롯한 부채도 많았다.

세기리텍의 최대주주는 38.8%의 지분을 보유한 정찬두 대표다. 이밖에 IMM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등 벤처캐피탈 상당수가 세기리텍의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KDB산업은행도 우선주 형태로 세기리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해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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