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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 'IPO 기업가치' 카페24 넘을까 동일 PSR 적용시 6000억 추산, 해외 직구사업 경쟁력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08 08:29:3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24의 공모가 흥행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경쟁사 코리아센터닷컴에도 눈길이 쏠린다. 실적과 공모가 산정 기준을 고려할 때 코리아센터닷컴은 카페24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카페24는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 977억원을 연간실적 1303억원으로 환산했다. 이후 국내외 유사기업 평균 PSR(주가매출액비율) 4.9를 곱했다. 여기에 수요예측에 따라 할인율 15.4%를 적용했다. 시가총액은 공모 직후 주식 기준 5052억원이며 신주인수권 행사로 늘어날 수 있는 주식을 더하면 5403억원이다.

코리아센터닷컴은 2016년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안팎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24와 같은 기준(PSR)으로 환산할시 할인율을 적용해도 6000억원에 가까운 기업가치가 매겨진다.

물론 지난해 흑자 실적을 거둔 코리아센터닷컴은 굳이 PSR을 적용할 이유가 없다. 카페24도 PSR을 통한 밸류에이션 책정이 이례적인 것을 감안해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PER(주가수익비율) 방식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를 같이 제시했다.

2016년까지 적자였기 때문에 향후 예상되는 순이익을 토대로 PER 29.6을 적용한 결과 PSR 기준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가 나왔다. PSR을 통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매겼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공모 참여를 유도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PER을 통해 카페24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매길 수 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크게 나누면 '메이크샵' 등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사업과 '몰테일' 등 해외 직구 관련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시장에서 카페24와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경쟁하고 있다면, 해외 직구 사업은 현재 몰테일이 선도하고 있는 분야다. 코리아센터닷컴은 해외 현지에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해외 배송 대행 업체다.

최근 프리IPO 투자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도 카페24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다 특히 직구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면 프리IPO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보다 훨씬 높은 몸값에 코스닥 입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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