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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몰테일, 비교대상 기업은 카페24·인터파크·예스24 등 거론…해외직구 사업 비교우위

정강훈 기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8-02-07 07:54:3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닷컴은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면서 비교대상 기업으로 상장사인 인터파크, 예스24 등을 제시했다. 투자업계는 코스닥 상장이 임박한 카페24와도 사업 영역이 겹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에는 카페24에 대한 비교 우위를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닷컴은 최근 상장 계획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연내 IPO 추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2000년 쇼핑몰 솔루션인 '메이크샵'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이후 온라인 광고업,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했다. 몰테일로 해외 직구 시장을 선도한 코리아센터닷컴은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인 '테일리스트'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성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투자사들도 사업 포트폴리오 중 직구 관련 사업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중 해외 직구 관련 사업을 하는 곳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있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인 '위즈위드'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대상으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유통 관련 상장사 중 전자상거래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쇼핑을 비롯해 도서,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의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안팎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스24도 온라인 서점을 근간으로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비교대상으로 꼽힌다.

투자업계에서는 가장 주된 비교대상 기업으로 카페24를 꼽고 있다. 카페24는 웹 호스팅, 쇼핑몰 솔루션을 중심으로 모바일 광고 솔루션 등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플랫폼 사업을 두루 영위하고 있다. 해외 물류 사업에도 뛰어들며 사업 영역을 전세계로 넓히고 있다. 코리아센터닷컴과 많은 부분에서 사업 영역이 겹친다.

오는 8일 상장하는 카페24의 기업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5052억원이다.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예상 실적에 주가매출액비율(PSR) 4.9배를 곱한 뒤 할인율을 적용했다. 지난해 카페24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0억원, 77억원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센터닷컴에 투자한 업계 관계자들은 코리아센터닷컴이 카페24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구 관련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해외 유통 사업을 카페24 대비 비교우위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추진 당시 이익미실현 기업이었던 카페24와 달리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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