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평창 투자' 순이익 43%↓ [Company Watch]단말 보험 기저효과…차입금 감소 재무건전성 개선
김성미 기자공개 2018-02-12 08:01:4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지난해 순이익이 43% 감소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5G 투자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KT스카이라이프 영업권 손상처리 등 영업외비용도 늘어난 탓이다.KT는 2017년 별도 기준 순이익 46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T는 5G 서비스 준비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데다 단말기 보험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이 순이익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매출 증가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KT는 지난해 매출 17조 3414억 원, 영업이익 9522억 원을 내놓았다. 전년보다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등으로 영업비용이 3% 증가한 탓이다. 평창 인력 투입 등으로 인건비가 439억 원 늘었다. 이 같은 서비스비용은 물론 상품구입비도 2797억 원 증가했다.
영업외비용도 크게 늘었다. KT는 2016년 단말기 보험 '올레폰안심플랜'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인해 영업외수익이 일시적으로 증가,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2017년은 이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2016년 국세청으로부터 2178억 원을 환급받아 영업외수익이 증가했다. 이를 다시 가입자에게 돌려줌에 따라 일회성 이익으로 처리됐다. 2016년 영업이익은 8093억 원으로 전년대비 390억 원 증가했다.
KT는 이외에도 일시적으로 영업외비용이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차별적 지원금 지급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125억 원이 유출됐다. KT스카이라이프 기업가치 하락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처리 비용도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악화에도 차입금을 줄이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6%로, 전년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말 7조6000억원에 이르던 차입금을 지난해 말 6조3000억원 대로 줄이는 등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KT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단말 보험 회계 처리 변경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가장 크며 방통위 과증금, KT스카이라이프 손상처리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이라며 "3분기 말 총 차입금은 6조 3433억 원으로, 2016년 말(7조 5690억 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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