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창사 이래 첫 'IR팀' 신설 이랜드월드 이윤주 CFO, 헤드..계열사 전반 IR업무 총괄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26 08:36:2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IR팀'을 신설한다.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랜드월드 CFO(최고재무책임자) 직속 체계로 IR팀을 만들 계획이다. IR팀 신설은 이랜드그룹이 그간 시장과의 소통에 미진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22일 "1분기 안에 IR팀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조직 세팅에 들어갔다"면서 "IR팀은 이랜드월드 소속이지만 이랜드리테일을 비롯한 계열사 전반 IR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
IR팀은 이랜드월드 CFO인 이윤주 상무 직속으로 꾸려진다. 이 상무는 이랜드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다. 1989년 이랜드에 입사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이랜드 사업부에서 중국 CFO를 지냈다. 이후 이랜드리테일 재무 본부장을 역임하며 상장 작업을 준비했다. 지난해 8월 이랜드월드 CFO에 선임됐다.
IR팀은 이랜드리테일 자금팀 소속 직원 등 계열사에서 차출된 재무통 출신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그룹이 IR팀 신설에 나선 것은 이랜드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가 상장 준비를 하고 있는데다 그간 시장과의 소통이 미흡했다는 그룹 안팎의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은 상장 기업이 없어서 시장과의 소통에 신경을 쓰지 못했고, 그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이랜드리테일을 시작으로 상장 계열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R 업무의 필요성이 커져 IR팀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창립 이후 오랜 기간 '비상장 기조'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현재 이랜드그룹 내 상장사는 이월드 한곳뿐이다. 이마저도 그룹 계열사로 상장된 것은 아니고 상장사를 그룹이 인수한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몇 년 사이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비상장 기조에서 상장 기조로 돌아섰다. 내년 상반기 상장이 예고된 이랜드리테일을 시작으로 상장이 가능한 계열사는 모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주 매출 및 신주 모집 등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한 IPO는 유동성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수단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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