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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한국GM 영향 '미미' 2011년부터 제휴관계…포트폴리오 내 낮은 수익 기여도

신윤철 기자공개 2018-02-23 14:29:1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KB캐피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캡티브 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GM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우리파이낸셜 시절인 2011년, 한국GM과 제휴를 맺고 현재까지 캡티브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캡티브란 특정 자동차 제조기업의 구매고객에게 캐피탈회사가 독점적으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GM 관련 자동차할부금융은 연 1조4500억원 가량이다. KB캐피탈 뿐 아니라 JB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도 캡티브 계약을 맺고 있다. 세 캐피탈사가 전체 물량의 90%를 담당하고 있고 이 중 KB캐피탈은 4000억원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KB캐피탈이 즉각적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공장 폐쇄가 자동차 판매 중단 및 시장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캐피탈은 2월 들어서도 한국GM과 함께 신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폐쇄 논란으로 인해 한국GM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떨어질 경우 KB캐피탈도 자동차금융 매출액이 떨어지는 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국GM의 작년 판매량은 52만4547대로 2016년보다 12.2%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금융 중 신차금융은 시장포화 상태로 마진이 낮은 편이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신차금융은 금리가 낮아 마진에 한계가 있다"며 "또 자동차회사와 신차금융 협력 프로그램이라도 진행할 경우 홍보측면에서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수익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에 더 집중해 한국GM으로 인한 변수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년에 출시한 온라인 중고차거래플랫폼 ‘KB차차차'의 영향력을 더 키우기 위해 중고차구매 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제휴를 늘리는 중이다. 지난해 거래된 중고차 수는 378만 대로 신차시장의 2배에 달하고 전체 거래금액도 30조원을 넘는다.

또 작년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쌍용자동차 캡티브 계약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KB캐피탈이 소화한 2017년 쌍용차 자동차금융이 5000억원 정도라 한국GM보다 규모도 크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원래 올해 사업 전략이 중고차금융과 장기렌터차 상품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한국GM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포트폴리오를 바꾸거나 특별한 계획을 세울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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