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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고·수익률 잡은 신한BNPP운용, 4년만에 반등 순이익 목표치 초과달성…민정기 사장 리더십 주목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07 09:48:3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벗어나며 4년만에 반등했다. 커버드콜펀드 시리즈를 필두로 펀드 수탁고를 늘리고, 운용성과를 끌어올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의 리더십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26억원) 대비 46%가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지난해 세운 목표 순이익을 20억원 이상 초과달성한 결과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결산월이 변경됐던 시점(2013년 12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하락해왔다. 2011년 3월 말까지만 해도 400억원에 육박했던 순이익은 2016년에는 100억원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지난해 영업비용이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영업수익이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775억원으로 전년(701억원) 대비 10.5%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502억원) 대비 9억원 느는데 그쳤다.
신한BNP운용 당기순이익
<자료 = 금융투자협회>

영업수익 증가의 일등공신은 수수료수익이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755억원으로 전년대비 76억원이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집합투자기구(펀드)운용보수로 총 582억원이었다. 펀드운용보수가 전년대비 60억원이 늘어나며 수수료 수익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운용 중인 펀드의 성과가 개선되면서 환매가 멈췄고, 커버드콜펀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실적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난해 액티브주식형 평균 수익률은 21.2%로 동종유형(19.45%)을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혼합형, 국내대체투자형, 해외주식형, 해외채권형에서도 동종유형 수익률을 상회했다. 민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 전체 8개 공모펀드 유형 중 6개 분야에서 동종유형을 하회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2016년 5월 출시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현재 1조 1000억원이 넘는 대형펀드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커버드콜펀드를 유럽과 홍콩 버전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AUM(펀드+투자일임)은 40조 9597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6813억원이 늘었다. 펀드 설정규모(공모+사모)는 24조 4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성과가 개선된 건 민 사장이 그동안 추진해온 시도들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델포트폴리오(MP) 제도를 도입하고 주식운용본부를 확대하는 등 운용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이밖에 대체투자펀드의 성과 개선, 보험사 및 연금의 채권형자금 유치, 외부 위탁운용관리(OCIO) 비즈니스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수탁고 증가, 성과 개선 등에 힘입어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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