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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어스-웰투시, 두산엔진 인수금 전액 펀드로 인수금융 안써…출자자 구성 마무리 단계

이윤정 기자공개 2018-03-06 09:27:3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시어스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두산엔진 인수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 없이 전액 프로젝트펀드로 조달한다.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관계자는 2일 "두산엔진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 출자자(LP)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한 금액을 거의 다 모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 대출(인수금융)없이 인수자금을 전부 프로젝트펀드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26일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두산엔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일각에서는 이들의 펀딩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두산엔진 매각 거래의 완결 여부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두산엔진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각자라면 우협 선정에서 자금 부분을 주요 평가 요소 중 하나로 삼는다"면서도 "두산그룹은 특히 다른 매각자 보다 이 부분을 강도 높게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협 선정까지 이르렀지만 이후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우협 지위를 박탈하고 매각이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에서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업무를 분담했다. 두산그룹과 굵직한 거래를 경험한 이병국 대표가 이끈 소시어스PE는 두산그룹과의 협상과 두산엔진에 대한 기업가치 개선 및 산업 측면에서의 전략을 맡았다.

그리고 펀딩 부분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책임진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2014년 설립돼 작년부터 M&A 시장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나름 신생 PE지만 아주캐피탈 인수를 통해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두산엔진 최종 인수 5월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우선 두산중공업은 매각 대상이 되는 두산엔진에 대한 인적 분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금 납입(딜 클로징)은 인적 분할이 완료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SPA)이 이달 중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적 분할을 위한 이사회 승인, 행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5월에나 클로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거래에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 측 자문단은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과 법무법인 지평(법무자문)으로 구성됐다. 두산그룹은 작년 11월 두산엔진 매각을 결정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 경영권 지분 42.66%(2965만 주)다. 이번 인수가격은 부채를 포함해 기업가치(EV) 기준으로 3000억 원 중후반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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