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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X 활용한 뉴욕ETF 상장 첫발 인공지능 활용 포트폴리오 구성 상품…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협력

이충희 기자공개 2018-03-07 09:55:4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키로 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다방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에서 설계한 인공지능(AI) ETF를 글로벌X 브랜드를 활용해 현지 상장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르면 올 상반기 뉴욕 증시에 글로벌X 브랜드를 활용한 ETF를 신규 상장하기로 했다. 현재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상품 운용 전략을 짜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미래에셋이 지분 투자한 금융 AI 기업이다. 주식과 ETF, 펀드 등을 활용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엔진을 만든다.

미래에셋이 뉴욕에 ETF를 직접 상장하려는 것은 글로벌X 인수 이후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엿보기 위함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ETF를 직접 만들고, 현지 전문 운용사 채널을 활용하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설립된 글로벌X는 미국에서 총 52개 102억 달러(11조500억원) 규모 ETF를 운용하고 있어 이들의 마케팅 노하우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상장할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만드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엔진을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현지 ETF 시장의 상품 수요를 파악하고 글로벌X 측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뉴욕 실사를 다녀왔다. 현지 실사를 통해 나스닥 상장 종목 중심 포트폴리오 엔진을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X 인수 계획이 나온 이후 뉴욕에서 첫 발을 내딛는 상품인 만큼 양사가 시너지를 가장 잘 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ETF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해외 ETF 상장 합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작년 하반기 캐나다 증시에 '호라이즌 액티브 AI 글로벌주식 ETF(Horizons Active A.I Global Equity ETF)'를 상장한 적이 있었다. 이 상품은 전세계 30~50개 지수에 분산투자하는 EMP형태 상품이다.

이번 사업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영관리부문 산하 혁신본부와 홍콩의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혁신본부는 최근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본부 내 AI혁신팀을 신설하고 AI연구개발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외연 확장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글로벌X 인수와 미래에셋의 재무 여건을 연관짓는 해석들이 나오면서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뉴욕 시장 ETF 상장 계획을 통해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엿보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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