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2월 6000억원 유입…채권형펀드 '독식' [Monthly Review] ① 107개 신규펀드, 1조474억원 유입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07 09:56: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헤지펀드 시장에 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헤지펀드 설정액은 14조원을 돌파했다. 청산 펀드로 인해 전월대비 증가폭은 줄었으나 신규펀드들이 대거 설정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14조5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6008억원(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시장은 지난해 11월 일시적으로 자금이탈을 기록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펀드수는 909개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새로 출시된 펀드 수는 107개로 1조 474억원이 유입됐다. 신규 펀드로 많은 자금 유입이 있었으나 청산 펀드로 인해 전체 설정액 증가폭은 줄었다.
지난달에도 교보증권, 토러스투자증권 등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한 곳 위주로 자금이 몰렸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21개의 헤지펀드를 설정, 총 4028억원을 모았다. 교보증권의 펀드 수와 설정액은 2월 말 기준 각각 94개, 1조 6596억원이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총 23개 펀드가 청산돼 4450억원이 빠져나갔으나 신규 펀드를 설정하며 규모가 늘었다"며 "3~4월 중에는 채권형 헤지펀드 외에 새로운 전략을 가미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채권형상품을 내놓으며 8개 펀드에서 1251억원을 끌어모았다. 삼성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도 채권형 상품인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 2호'와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6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설정하며 각각 580억원, 530억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이온자산운용, 리코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등이 4개 이상의 펀드를 내놓으며 헤지펀드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국대성자산운용, 모루자산운용 등은 신상품을 통해 헤지펀드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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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자금을 모은 헤지펀드는 '피데스 S&S 아세안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788억원을 모았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수시입출금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디에스 Mobility 4.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으로 각각 535억원, 28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이 가장 많이 이탈한 상품은 'HDC 프레스토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7호(채권)'로 498억원이 빠져나갔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에서도 각각 457억원, 237억원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시장판도는 전월과 비슷했다. 삼성증권이 계약고 3조 9792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27.3%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계약고 3조 2813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계약한 펀드수가 230개로 전체 PBS 중 가장 많았으나 점유율은 22.5%로 다소 줄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신규로 21개 펀드를 확보하며 점유율을 13.5%에서 14.4%로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많은 24개 펀드가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은 17.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또한 점유율이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씩 올랐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15.2%,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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