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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IB, 2개 사업부 각자 대표 체제 가나 정영채 사장의 첫 조직개편 과제…5명 본부장 의견 조율 고민

민경문 기자공개 2018-03-09 14:41:5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면서 IB사업부가 2개로 분할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IB사업부를 1, 2부문으로 나눠 두 명의 대표를 세우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정영채 신임 사장 내정자가 과거부터 건의해 오던 사안이기도 하다.

정영채 사장 내정자에게 IB 조직 개편과 후임 인사는 가장 고민스러운 영역이 될 수밖에 없다. IB사업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본부장 5명의 입장을 조율하며 잡음없이 조직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정 대표는 12년 동안 NH투자증권의 IB조직을 이끌어왔다. 경쟁자로 불릴만한 인물은 없었다. 상무급인 5명의 본부장들이 정 대표를 보좌해 왔다. 그만큼 IB 조직력은 타사 대비 우위가 확연했다. 다만 '포스트 정영채 대표'에 대한 불안감은 항상 있었다. 섣불리 입 밖으로 꺼내기 민감한 이슈이기도 했다.

고민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 대표의 신임 사장 내정 이후 가장 먼저 IB 조직 개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전에도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CM, 인더스트리, 구조화금융, 투자금융, 부동산 등 5개 본부 조직 구성원의 앞날이 걸려 있는 문제다.

현재로선 본부 체제를 유지하기 보다는 현 IB사업부문을 두 개로 쪼개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정 대표가 지난해 이 같은 방안을 건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NH지주 측에서 계열사 내 사업부는 1곳만 있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정 대표가 사장이 되면서 두 개 사업부문 시나리오가 힘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대표 입장에선 5명의 본부장 가운데 특정 인사 한 명을 꼽기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영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2개의 사업부 체제를 통해 상호 경쟁을 도모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의 IB 조직 구성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합병 이후 본부를 12개로 쪼갰고 위로 2개 IB 부문을 신설했다. 회사채, IPO 등 전통적인 기업금융 중심의 IB 1부문과 부동산 비즈니스가 중심인 IB2 부문이었다. 이후 인수금융이 주력인 투자금융본부가 IB3 부문으로 승격됐다.

관건은 '어떻게 사업부를 나눌 것이냐'다. 정 대표가 꾸준히 커버리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윤병운 상무가 이끄는 인더스트리본부의 승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나머지 한 사업부문을 두고 ECM, 구조화금융, 부동산, 투자금융본부가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다만 본부별로 상품이 특화돼 있다보니 본부 일부를 쪼개서 붙이는 형태로 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시장 관계자는 "5개 본부는 지난 몇 년간 상호 견제 속에 NH투자증권 IB의 시너지를 구현해 왔다"며 "이 같은 균형감이 흐트러질 경우 감수해야 할 조직 내 잡음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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