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영업익 급감에도 현금흐름 양호 왜? 현대차 매출채권잔액 8000억대로…"모듈매출 부진 영향"
김현동 기자공개 2018-03-12 08:15:0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관련 매출채권이 눈에 띄게 준 영향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4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6000억원 이상 감소한 1조 4274억원에 그쳤다.
영업실적 악화에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은 나빠지지 않았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기준 1조7761억원으로 전년 말(1조7293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통상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동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금흐름 개선이다.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소폭 줄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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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되지 않은 건 매출채권 잔액 감소와 맞물린 결과다.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결정짓는 변수는 △당기순이익 △조정항목(판매보증비 등)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 및 부채의 변동 등이다. 이 중 주목되는 것은 매출채권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매출채권은 5088억원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8000억원 줄었다. 현대자동차의 매출채권 잔액이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현대차 매출채권 잔액은 지난해 기준 83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13억원 감소했다. 현대차 매출채권 잔액이 꾸준히 9500억원 이상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감소다. 전체 매출채권 잔액은 2010년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지역을 중심으로 한 모듈매출 부진에 따른 매출채권 감소로 현금흐름이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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