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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블록체인 사업 진출…'넷마블코인' 나오나 30일 주총에 블록체인 관련업 사업 목적 추가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09 08:10:5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을 보였던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나선다. 넷마블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방 의장은 무형자산과 결합한 암호화폐 등장을 예상한 바 있는데 업계에선 넷마블코인(가칭)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30일 제 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의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음원,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상영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방 의장은 지난달 진행된 '제4회 NTP'행사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방 의장은 "특정 회사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AI 관련 회사를 많이 만나고 있으며 제휴를 하는 곳도 있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라고 밝혔다.

게임 업계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게임 내 아이템 머니를 암호화폐로 대체 하기 쉽고, 또 유저간 아이템 거래를 투명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효율적이다.

회사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밝히지 않았지만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게임에 암호화폐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시나리오다. 이후 아이템 머니를 암호화폐로 교체하도록 가상화폐 공개(ICO)를 진행할 수 있다.

방 의장은 같은 행사에서 "실체가 없는 코인 발행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거래되기 힘들었던 무형자산과 암호화폐가 연결돼 이익과 권리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게임과 암호화폐의 연결 고리가 크다고 전망한 만큼 해외 법인을 통한 ICO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있다.

블록체인 사업뿐 아니라 AI·AR 등 신기술 관련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북미에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으로 전 IBM 왓슨 연구원 출신 이준영 씨를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4년간 공들인 AI 프로젝트 콜럼버스 고도화 작업을 위해 정관상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를 활용한 게임 'BTS월드'를 내놓고 다양한 사업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추가될 사업 목적도 관련 게임 출시 후의 수익화 작업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향후 BTS월드 뿐 아니라 넷마블이 음악과 게임 사업과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세부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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