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 코스닥 이전 상장 '안개 속' 내년 이후 상장 재추진 전망, 확실한 수익원 확보 '총력'
류 석 기자공개 2018-03-12 07:47: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줌인터넷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아직 상장에 대한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만큼 코스닥행 재추진 시기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실패한 바 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줌인터넷은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 애초 올해 이전 상장을 재추진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작업보다는 자체 수익성 확보가 먼저라는 판단이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8월 골든브릿지제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로부터 모회사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이유로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 처분을 받고 계획을 철회했다. 골든브릿지증권과의 지정자문인 계약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줌인터넷은 현재 이전 상장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와 지분 관계를 정리하면서 이전 상장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스카이레이크의 운용 펀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무리하게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줌인터넷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는 '스카이레이크 제4호 0901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줌인터넷 주식 96만 6982주를 인수했다. 현재 줌인터넷의 주주는 이스트소프트(지분률 : 84.45%), 온네트엠엔에스(7.32%), 기타 주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구성도 변경된다. 현재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화선 스카이레이크 사장은 3월까지의 임기를 마치고 줌인터넷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와 김명섭 본부장 등이 이사회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줌인터넷은 이전 상장보다는 수익성 확보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뒤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업 목표로 △검색 점유율 증가 △광고상품 고도화 △모바일 트래픽 증대 △신규 트래픽 유치 등을 제시했다. 올해 검색 점유율을 2% 이상으로 유지하고, 네이티브광고 도입, 신규 모바일 앱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이전 상장 재추진 시기는 올해 혹은 내년이 될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향후 확실한 매출원을 확보한 후 코스닥 시장 문을 다시 두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줌인터넷은 국내 3위 포털 '줌닷컴', 전문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 웹서핑 브라우저 '스윙브라우저'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다. 2009년 설립됐으며 2016년에는 코넥스 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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