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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암호화폐 거래 3개월만에 2000억 수익 카카오스탁 매출도 150억~200억 원 수준…당기순이익 1093억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13 07:57: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업비트다.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던 개장 3개월 동안 연간 매출의 대부분을 벌어들였다. 모바일 증권 애플리케이션 '카카오스탁'에서도 2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9일 카카오가 제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수익(매출)은 2114억2569만8000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093억2695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는 당기 순손실 2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자산의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 2016년 총자산은 33억2643만9000원이었는데 지난해 당기 말 순 자산이 1326억6741만1000 원으로 1년 새 3888%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분기 보고서에 타계열사법인 현황에서 최근 사업연도 재무 현황 정도로만 두나무의 실적을 공개했다. 2017년 감사보고서에는 두나무를 당기 중 중요한 관계기업으로 꼽고 자산 및 수익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직접 보유 지분 8.14%, 펀드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4.67%로 총 22.81%를 보유하고 있었다. 8일 보고서기준 22.3%로 지분율이 소폭 낮아졌다.

두나무 호실적을 이끈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21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비트는 거래 수수료 매출이 주요 수익원이다. 매수와 매도 시 각각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거래대금에 0.05%를 대입하면 대략 업비트의 일매출을 추정할 수 있다.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구매할 경우에는 0.25%가 추가로 붙는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조 원~8조 원이 유지됐고 최대 10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을 7조로 단순 계산 시 일평균 매출이 70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업비트뿐 아니라 주식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스탁에서도 150억~2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다. 카카오스탁은 지난해 11월 기준 거래대금이 25조 원,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을 돌파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이용자 수(DAU)는 26만 명이며, 월 이용자 수(MAU)는 35만 명에 달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거래대금 32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의 월평균 거래 대금이 1월 들어 평균 5조 원대를 유지했다.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행보에 전반적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평균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업비트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조~3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취급하는 코인이 많아 고객들이 업비트에서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매출 증가에 따라 몸집이 커지며 두나무는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달 케이큐브벤처스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스타트업 코드박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도 재능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업비트 김형년 부사장은 "카카오가 감사보고서에 명시한 수치는 두나무가 제공한 가결산 자료다"며 "지난해 카카오스탁의 성장세에 따라 업비트가 아니었어도 흑자 전환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 재무 정보
(출처: 카카오 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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