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벡스운용, '공모주 자문업' 힘 싣는다 신생사 수요 공략, 공모주펀드 누적 64% '최상위권'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16 11:53: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벡스자산운용이 공모주펀드 자문업에 힘을 쏟는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의 공모주 투자 자문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벡스자산운용은 최근 설정된 아스트라자산운용의 '아스트라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자문을 맡았다. 인벡스자산운용은 향후 자문을 제공하는 펀드에 자사 이름을 넣어 마케팅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벡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운용사에 공모주펀드 자문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인벡스자산운용은 앞서 신생 운용사인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 피델리스자산운용과 공모주펀드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인벡스자산운용이 공모주 자문업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은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 수가 급증하면서 공모주펀드 숫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운용사는 기관투자가로 분류돼 현재 공모주 물량의 50%를 놓고 경쟁을 벌일 수 있다. 개인투자자(20%), 우리사주(20%)에 비해 배정되는 비중이 높아 공모주 전략을 주력으로 하지 않는 운용사도 공모주펀드를 설정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인벡스자산운용은 공모주 전문 매니저가 없는 신생 운용사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중 다른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공모주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운용사는 파인밸류자산운용과 람다자산운용 정도다. 인벡스자산운용은 향후 코스닥 벤처펀드 우선배정 비율이 30%가 되고 기관투자가 우선배정 비율이 20%로 줄어도 공모주 자문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벡스자산운용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과 함께 공모주 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2016년 8월 설정된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 6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해 9월 설정된 '인벡스 분리과세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의 누적수익률은 22%를 웃돌고 있다. 운용 규모가 각각 28억원, 19억원 수준으로 작지만 뛰어난 종목 선별 능력을 바탕으로 동일 유형 펀드 최상위권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박진원 인벡스자산운용 이사가 공모주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골든컴퍼스투자자문을 거쳐 인벡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 합류했다. 박 이사는 지난 2014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도입된 이후 줄곧 공모주 투자에 전념해 왔다.
인벡스 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의 공모주펀드 자문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문 규모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공모주 투자 성과가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고 있어 자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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