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파트너스, 400억 IT펀드 결성 추진 상반기 자금모집 목표, 모태펀드·KIF 대상 유치 노력
류 석 기자공개 2018-03-19 07:54:1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400억원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지난해 6월 바이오펀드 결성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기존 정보통신(IT)펀드 투자금 소진으로 추가 실탄 마련에 나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400억~500억원 규모 IT 전문 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에 나섰다. 모태펀드와 한국IT펀드(KIF), 금융권 등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펀드와 KIF는 기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에 여러 차례 출자금을 납입했다.
이번 펀드 결성은 IT 분야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기존 IT펀드인 '2015 KIF-프리미어 IT 전문투자조합(약정총액 400억원)'은 약 350억원 이상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바이오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프리미어 글로벌 이노베이션 1호 투자조합(750억원)'과 성장기업 투자 전문 '프리미어 Growth-M&A 투자조합(1650억원)'만 실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규모는 잠정적으로 기존과 동일한 4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다만 LP 모집 상황에 따라 5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000억원 이상의 인수·합병(M&A) 펀드를 별도로 운용 중으로 IT펀드 규모를 무리하게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향후 펀드 운용은 기존 2015 KIF-프리미어 IT 전문투자조합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대상은 IT 관련 기업 중 시리즈A 또는 시리즈B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모집을 마치면 프리미어파트너스 벤처캐피탈 본부가 주축이 돼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2015 KIF-프리미어 IT 전문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조준연 이사가 벤처캐피탈 본부를 이끌고 있다.
늦어도 상반기 안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최근 등장하는 대형 펀드들과 비교해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3~4곳의 LP들과 협의가 이뤄지면 목표액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파트너스 관계자는 "펀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만큼 상반기 안에 서둘러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고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존 펀드에 참여한 LP들에게 출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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