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오너 2세 박태영, 이사회 참여 무산 '통행세 부당지원' 직접 연관 …세간 비판에 사내이사 선임안 자진 철회
안영훈 기자공개 2018-03-19 08:07:3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의 오너 2세 박태영 부사장의 이사회 참여 시도가 무산됐다. '통행세' 지급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고발과 세간의 비판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하이트진로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 부사장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으로, 입사 4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하이트진로는 지난 8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박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세간에서 박 부사장의 이사회 참여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커졌다. 박 부사장이 앞서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하이트진로의 부당 일감몰아주기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박 부사장이 최대주주(보유지분 58.4%)를 맡고 있는 맥주기자재 공급업체인 서영이앤티을 통해 맥주캔을 구매하는 등 일명 통행세를 지급해 10년간 공정거래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박태영 부사장에 대해선 하이트진로의 경영전략본부장(법위반 당시)이자 서영이앤티의 최대주주·이사로 법위반행위를 적극적으로 실행했다며 고발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박 부사장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내이사 선임 추진안이 주주총회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 자체적으로 안건 상정을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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