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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 '반도체성장펀드 2차사업' 단독 제안 출자사업 포화속 흥행 부진, 모펀드 운용방향 수정 불가피

김세연 기자공개 2018-03-20 07:30:5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성장펀드 2차년도 사업에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이하 UTC) 1곳이 단독으로 운용 제안을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지난 16일 제안 접수를 마감한 반도체성장펀드 2차년도 출자사업에 UTC만 지원서를 제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반도체성장펀드 2차년도 출자사업 규모는 총 350억원(지정출자자 100억원 포함)이다. 당초 성장금융은 2차년도 출자사업에서 하위펀드 분야의 구분없이 2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반도체성장펀드(모펀드)를 통해 운용사에 각각 175억원씩을 출자하고 최소 350억원의 펀드 2개를 조성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모태펀드나 산업은행 등의 대규모 출자사업과 맞물리며 출자사업은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지난해 모태펀드 3차 출자사업에 참여하면서 신규 펀드 운용 역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민간 매칭 여력이 크게 감소한 점도 운용사들 적극적인 지원을 가로막은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반도체성장펀드가 2차년도 사업에서 하위펀드 구분을 없애고 민간출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내놨지만 출자사업 포화와 매칭 부담을 느낀 운용사들이 제안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성장금융은 일단 운용을 제안한 UTC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4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자사업 심사 이후 남은 모펀드 재원 운용과 관련해 출자사업 추진 방향의 수정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각종 출자사업 포화로 기대했던 반도체성장펀드 지원이 위축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모펀드 출자자간 협의를 통해 매칭 출자사업 확대나 운용사 제안 활용 등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반도체성장펀드가 전문인력의 꾸준한 공급 및 투자기업 발굴과 회수를 통한 선순환 구조 마련에 주목한 만큼 출자사업 변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모(母)펀드 '반도체성장펀드'는 삼성전자(500억원)와 SK하이닉스(250억원)의 출자이후 운용사인 성장사다리펀드의 추가 출자(250억원)을 더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반도체성장펀드 1차년도 사업에서 지유투자(창업단계)와 L&S벤처캐피탈(성장단계)을 운용사로 선정하고 총 45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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