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호흡가스분석기 논문 해외 저널 게재 안건준 대표 공동 저술 참여… 하반기 양산제품 개발 착수
류 석 기자공개 2018-03-22 07:51: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루셜텍은 신규사업으로 준비해 온 '휴대용 호흡가스 바이오분석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논문이 해외 학술저널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에 소개됐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판에는 지난 6일자로 게재됐으며 조만간 출판본으로도 간행된다.크루셜텍과 미국 자회사인 크루셜텍USA는 미국 텍사스 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TAMU)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2015년부터 호흡가스 바이오분석 센서와 관련 디바이스 등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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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분석화학 전문 학술지로 최상위권 저널이다. 해당 논문도 심사 기간만 9개월 이상 소요됐을 정도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소개된 논문은 바이오 반도체센서 하드웨어 전문 Paotai Lin 교수와 바이오 반도체센서 소프트웨어(SW) 전문 Ricardo Gutierrez-Osuna 교수 등 TAMU 소속 교수진과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가 공동으로 저술했다. 안 대표는 호흡가스 분석기의 미세 나노 설계와 하드웨어 모델링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호흡가스 바이오분석기는 사람이 호흡할 때 내뱉는 숨으로 질병을 자가진단하는 휴대용 분석기기다. 특정 질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바이오센서로 감지해 천식, 폐결핵, 폐암 등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간질환, 유방암, 심장질환, 신장질환, 당뇨 등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반도체 MEMS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크루셜텍의 분석기는 중적외선 파장에서 특정 물질에 대한 흡수가 일어나는 현상을 이용해 표적물질을 검출해 낸다. 주입된 호흡가스에 적외선을 조사하고 반대쪽에서 감지한 파장을 초미세 옵틱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ppt(part per trillion; 1조분의 1) 단위까지 검출해 낼 정도로 감도가 뛰어나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휴대폰에 삽입할 수 있도록 초소형화 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대량생산형 센서IC 업그레이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고도화, 모듈 패키징 등 크루셜텍의 내재화된 통합 바이오 솔루션 역량을 집중해 본 기술의 소형 제품화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USB 동글 형태로 스마트폰 통신잭에 연결해 사용하는 휴대용 호흡가스 바이오분석기를 우선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병원 건강검진 및 응급상황에서 사용하는 중형 사이즈 제품까지 점진적으로 커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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