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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폴리스 출사표' 영국 M&G그룹 살펴보니 2015년부터 국내 부동산 투자 활발..프라임급 오피스 입질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23 08:00:4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빌딩의 인수자가 조만간 가려질 예정인 가운데 적격예비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영국 M&G리얼이스테이트(이하 M&G)가 이목을 끈다. M&G는 최근 인터뷰 면접을 마치고 매도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M&G는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블랙스톤과 국내 자산운용업계 주요 하우스인 이지스자산운용, LB자산운용 등과 센트로폴리스 인수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상당수 해외투자자가 이번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M&G는 특히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M&G는 영국 보험사 프루덴셜생명 계열 부동산투자회사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전 세계 부동산 투자 금액이 40조원이 넘을 정도로 운용자산 규모가 큰 대형 투자기관이다.

국내에선 지난 2015년 활발한 투자와 인수 거래로 업계 이목을 끌었다. PPIM 시절인 2004년부터 소유해온 나라빌딩(옛 나라종금빌딩)을 코람코에 매각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익을 챙겼다. 같은 해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롯데마트 대전점과 제주점,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듬해엔 그해 랜드마크 거래 중 하나였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1년여간 뜸했던 M&G의 국내 투자활동이 센트로폴리스 인수전을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센트로폴리스는 예상 거래가가 1조원이 넘을 정도의 대형 매물이지만 M&G는 별도의 재무적투자자(FI)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후보인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최대 사모투자기관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을, LB자산운용은 국내 NH투자증건을 주요 LP로 확보한 상태다.

M&G가 인수 경쟁에 나선 센트로폴리스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제1·2·4지구 내 7900㎡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오피스빌딩이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은 14만1474㎡로 지하 8층~지상 26층의 쌍둥이 빌딩이다. 지하철1호선 종각역 근처 역세권에 있으며, 주변에 종로타워와 그랑서울 등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서 있는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춰 입찰 전부터 국내외 대형 투자기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센트로폴리스 매도자 측은 이르면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 말까지는 거래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잠재 임차인으로 확보한 상태다. 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1조원 이상에 거래가 성사된다면 역대 오피스빌딩 매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직전 최고가 매물은 지난해 거래된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으로 매각가는 91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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