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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루키 잇단 도전장 VC 11곳 첫 펀드 결성 목표, 펀드레이징 시장 경쟁자 부상

오현우 기자공개 2018-03-22 07:51:1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이 대형 벤처캐피탈로 쏠리면서 펀드레이징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신생 벤처캐피탈이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트렉 레코드나 벤처펀드 결성 이력은 없지만 대표이사 대부분이 벤처캐피탈 업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펀드레이징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벤처투자가 집계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11개의 신생 벤처캐피탈이 6개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모두 설립된 지 1년이 안된 기업들로 벤처펀드 결성 이력이 없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운용사로 선정되면 첫 펀드 결성을 이루게 된다.

업계에서는 선정 조건을 신생 벤처캐피탈과 유한책임회사로 한정한 창업초기B(혁신모험)에 신생사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9개 신생 운용사가 창업초기B를 제외한 5개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하며 기존 벤처캐피탈과 경쟁을 하게 됐다.

창업초기B 분야의 경우 유한책임회사(LLC)와 등록 2년내 창업투자회사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적이 없다면 등록 5년내 창업투자사도 지원 할 수 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지원 조건에서 제외된다.

창업초기B 분야에 메디톡스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데일리벤처투자, 뮤렉스파트너스 등이 출자를 신청했으며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코나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운용(CO-GP) 형식으로 지원했다.

메디톡스벤처투자는 보톡스 제조 기업 메디톡스의 출자를 통해 지난해 7월 설립된 창업투자사다. 현재 메디톡스벤처투자의 대표는 이범석 메디톡스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창업초기A(혁신모험) 분야에는 브라만인베스트먼트, 킹고투자파트너스, 델타인베스트먼트 등 총 3개 기업이 지원했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제약사인 이연제약의 100% 출자를 받아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현재 이동하 SBI인베스트먼트 이사가 브라만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재직 중이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출신 정이종 대표가 성균관대학교와 성균관대 동문들의 출자를 받아 설립한 킹고투자파트너스, 세종벤처투자 출신 류대호 대표가 설립한 델타인베스트먼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중진계정의 민간제안과 소셜임팩트A 분야에도 신규 도전자가 나타났다. MVP창업투자 출신 윤두건 대표가 설립한 플레너스벤처투자(LLC)는 민간제안 분야에 지원했으며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소셜임팩트A 분야에 도전했다. 원익파트너스 대표를 재직한 김기식 대표가 설립한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LLC)는 민간제안과 소셜임팩트A 분야에 복수지원했다.

이밖에 어센도벤처스는 중진계정의 엔젤세컨더리 분야를, 아이콘벤처파트너스는 문화계정의 일자리창출 분야를 각각 지원했다. 어센도파트너스는 포메이션8 한국 대표에 재직한 신동석 대표가 지난 1월에 설립한 LLC이다. 아이콘벤처파트너스는 소빅창업투자, CL인베스트에서 문화콘텐츠 투자에 주력해온 이병우 대표가 지난 8일 설립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업력이 긴 심사역들의 독립선언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설립 자본금 요건(1억)이 낮은 LLC형태의 벤처캐피탈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펀드레이징 경쟁 추세는 더 심화될 것"이라 밝혔다.



모태펀드 신생운용사 지원현황(500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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