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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차기 리더는]후보군, 외부서도 찾는다23일 임추위서 서치펌·사외이사 추천, 작년보다 2주 빨라

안경주 기자공개 2018-03-22 11:28: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외부 인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때 외부 후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선출로 인해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이 늦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내·외부 압축후보군은 임추위에 새로운 사외이사가 합류하는 이달 30일 이후에나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23일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외부 인사 추천을 받는다. 농협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열린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외부 인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23일 예정된 임추위에서 외부 인사를 추천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추위는 서치펌(Search Firm)과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외부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략 10명 안팎의 외부 인사가 후보자로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로 적정한 외부 인사를 추천만 받고 압축후보군 선정 등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실상 롱리스트 수준의 외부 후보군을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외부 인사까지 확대한 것은 내부 인사풀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 농협금융이 관리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내부 후보군은 26명이다. 부행장과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농협은행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생명이 4명, 농협금융과 NH투자증권이 각각 3명씩 후보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농협금융 안팎에선 당초 임추위원으로 참여하는 사외이사 3명 중에서 2명이 임기를 마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해 차기 회장 후보군 논의가 이달 30일 정기주총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후보자 검증 작업 등을 고려할 때 외부 인사 추천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임추위 관계자는 "새로운 사외이사가 합류한 임추위가 빠르면 3월30일, 늦어도 4월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 후보군 확대 여부를 결정하고 외부 인사 추천을 받으면 후보자 검증 작업 등의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용환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던 임추위 일정보다 2주 가량 빨라진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김 회장의 연임을 결정할 당시 임추위는 3월15일 첫 회의를 연 후 3주 가량 지난 4월6일 두번째 회의를 열고 외부 인사 추천을 받았다.

다만 임추위는 이달 23일 외부 인사를 추천받는 대신 이후 후보군 압축과 후보자 검증 등은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합류한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는 내달 20일께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최종후보자를 주주총회 소집 공고 일주일 전에 이사회에 통보하도록 명시돼 있다. 김 회장의 임기는 4월28일 끝나는데 주말인 점을 고려하면 전날인 4월27일 주주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감안하면 주총 일주일 전인 4월20일까지 임추위는 이사회에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를 통보해야 한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23일 사외이사 후보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임추위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와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민 사외이사와 전 사외이사가 이달말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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