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모터스 인수매력 '서비스센터·부동산' 인허가 사업 진입장벽으로 작용…부동산 활용자율성 높아 이점
윤동희 기자공개 2018-03-23 08:00:3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2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매물로 나온 신호모터스의 강점은 BMW딜러사 중 직접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흔치않은 딜러사란 점이다. 신호모터스 대주주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호모터스 주주는 딜로이트안진을 자문사로 선임하고 지분 100%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거래 대상은 신호모터스 지분 100%와 영등포 전시장이다. 이 부동산은 신호모터스가 아닌 최대주주 소유인데 매매대상에 포함했다.
신호모터스는 영등포와 마포 등 서울에 2개 전시장과 경기도 안양에 1개의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도 운영 중인데 영등포와 구로 등 서울에 2개소, 안양에 1개소가 있다. 이중 서울 2개 서비스센터는 판금도장인허가를 보유한 곳이다.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 다른 딜러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역이라 볼 수 있다.
신호모터스는 2012년 영업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만2000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 특성상 누적된 신차 출고 고객이 서비스 센터 이용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관리차량은 3만 대인데 차량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 매출 증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안양 서비스센터가 향후 판금도장인허가를 받아 영등포, 구로 서비스센터처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영등포 전시장 부동산이 들어간 것도 원매자에 유리하다. 신호모터스가 전시장으로 쓰고있지만 소유주는 신호모터스의 최대주주다. 물론 필요에 따라 부동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임차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꿀 수도 있지만 이를 인수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에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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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모터스가 속한 수입차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은 1994년 형성되기 시작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2년 13만대에서 2015년 24만대까지 쉼 없이 성장했다. 2016년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7.6%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누적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자동차 판매량은 114만3820대로 전년동기 113만4725 대보다 약 0.8% 증가했다. 동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5.1% 증가했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가 정지됐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한국 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점유율은 55.1%다. 전년도 두 브랜드의 점유율은 42.6%로 크게 늘었다. 이중 BMW의 점유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23.96%다. 전년대비 4.67% 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수입차 가격 경쟁력의 개선과 다양한 중저가 모델의 확대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수입자동차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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