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 삼성생명 대치2빌딩 매각작업 '시동' 티저레터 100여곳·IM 50여곳 수령…내달 입찰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8-03-26 08:11:3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 대치2빌딩 매각주관사를 맡은 세빌스코리아가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내달 입찰이 진행되고 상반기 중 거래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빌스는 최근 삼성생명 대치2빌딩 매각을 위해 100여곳의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했다.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곳은 50여곳이다. 입찰은 내달 안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스터디하는 차원에서 IM을 받아간 곳들도 있지만, 대부분 실제 관심이 있는 곳들"이라며 "웬만한 부동산운용사들은 다 받아갔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삼성그룹은 부동산 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비주력자산을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사옥, 종로타워 등 대형 부동산을 잇달아 매각했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 부동산 매각 작업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으나 최근 들어 대치2빌딩,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매물로 내놓으며 부동산 처분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대치2빌딩이 다른 그룹 부동산들처럼 순조롭게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치2빌딩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도보로 2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 지상 6층, 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6388㎡다. 삼성생명은 2012년 12월 유니온스틸로부터 1450억원에 인수했다. 3.3㎡당 가격은 1800만원 정도였다.
현재 대치2빌딩의 3.3㎡당 가격으로는 2300~2400만원 선이 얘기된다. 최고 2500만원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매각가는 2000억원 정도로, 삼성생명은 5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기게 된다.
세빌스가 삼성그룹 부동산 매각을 잇달아 성공시킬지도 관심이다. 세빌스는 이달 중순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주관사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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