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나일론미디어 투자…뷰티 콘텐츠 강화 브랜드 비즈니스 통한 수익 창출 기대…카카오 플랫폼 통해 유통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27 08:00: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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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M은 지난 2월 패션 및 뷰티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 차원에서 자회사 크리스피스튜디오를 통해 나일론 코리아 미디어의 지분 58%를 확보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거쳐 지분율이 65.7%로 확대됐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피스튜디오는 카카오M이 2016년 '넥스트 뮤직라이프 인턴십' 1기로 활동한 인턴들을 전격 채용하면서 지난해 1월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영상 제작소다. 모바일 스낵 컬처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스낵 컬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가볍게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다. 크리스피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기를 얻은 '취중젠담'이다.
설립 후 회사는 SNS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과 브랜드에 특화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내놓은 모바일 스낵 콘텐츠 '코해성사'가 뷰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K뷰티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파된만큼 유통 업계가 온라인 영상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M은 지분 인수를 통해 유통 업계와 손잡고 뷰티 특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와의 기업 간 거래(B2B)가 이루어진 만큼 새로운 수익 모델이 창출돼 연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나일론 미디어는 2008년부터 여성 패션지 '나일론(nylon)'을 발간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매거진 산업 특성상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윈윈 전략' 차원에서 이번 딜이 성사된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피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케이뷰티 관련 브랜드와의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고 나일론 미디어도 트렌디한 온라인용 뷰티 영상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된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사명을 카카오M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카카오 공동체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멜론을 통한 음원 유통 사업을 구심점으로 올해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 및 뷰티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해 종합 K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카카오M 관계자는 "카카오M으로 사명을 바꾸며 카카오TV 등 카카오 콘텐츠 플랫폼에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영상 제작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일론과의 시너지를 통해 케이컬처의 한 축인 다양한 케이 뷰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M은 제36기 주주총회를 통해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카카오M으로 사명을 정식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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