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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한화손보, '세대교체' 다음기회로 기존 대표 연임 확정…'변화'보다는 '안정'

신수아 기자공개 2018-03-30 08:50:2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양대 계열 보험사 수장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과 보험업을 둘러싼 관리 감독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이 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각각 차남규 부회장, 박윤식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두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2011년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차 부회장은 이번이 8년 넘게 임기를 이어가며 최장수 CEO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연임' 가능성에 거의 확실시됐던 상황이다.

또한 2013년 구원투수로 한화손보에 등판한 박윤식 사장 역시 대표이사로 3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박 사장은 2009년 제일화재와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한화손보 CEO다.

두 장수 CEO의 연임은 과도기에 접어든 보험업계 내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는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의 대비가 한창이다. 특히 올 해는 보험사의 건전성 고삐를 죄는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초안이 마련된다. 이 같은 제도 변화를 대비한 자본 확충 움직임 역시 빨라지는 추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도가 급변하는 시기 내부사정에 정통한 인사가 보직을 이어가는 분위기"라며 "설령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보험사의 경우도 대부분 '보험통'이 수장을 맡으며 과도기를 대비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지난해 각각 별도기준 순이익 5255억원, 149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두 수장의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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