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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VC 'IPO대열' 합류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 상반기 결산 후 예심 청구

류 석 기자공개 2018-03-30 07:56:1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형 벤처캐피탈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초기기업과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능한 벤처캐피탈로 잘 알려져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벤처기업 포트폴리오 다수를 보유한 가운데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결산 후 이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늦어도 올해 12월 안에는 상장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컴퍼니케이가 상장을 결정하게 이유는 벤처캐피탈과 벤처조합 대형화 바람과 맞물려 있다. 최근 수천억원 규모의 대형 사모펀드(PEF)와 맞먹는 수준의 벤처조합 결성이 잇따르고 있다. 대략 5~8% 수준의 운용사(GP) 벤처조합 출자분을 고려할 경우 조합 결성 때마다 상당한 자체 자금이 들어간다.

컴퍼니케이는 그동안 벤처조합 결성 때마다 약정총액의 약 8% 수준의 GP 출자를 진행해왔다. 향후 결성 조합 수와 조합별 약정총액을 지금보다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GP 출자 비율도 현행보다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상장한 벤처캐피탈들은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공모자금을 조합 출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업계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른 벤처캐피탈들의 잇단 상장 추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최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상장에 성공했다. 최근엔 SV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상장 추진 대열에 합류했다. 대부분 운용자산 기준 중형 이상의 벤처캐피탈들이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향후 양질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려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팔로우온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상장을 통해 운용 자산과 회사 규모를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컴퍼니케이는 운용자산 약 3270억원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중형 벤처캐피탈로 분류된다. 모바일 게임 '히트(HIT)' 개발사인 넷게임즈에 초기 투자해 큰 이익을 거두면서 업계에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향후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많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직방, 리디북스를 비롯해 브이씨엔씨, 봉봉, 네오펙트 등이 대표적인 초기기업 포트폴리오다.

컴퍼니케이 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골프장 및 숙박업 운영 업체 금보개발이 전체 발행 주식의 70.8%에 해당하는 10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이 36만주(24.5%),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가 6만 9000주(4.7%)를 갖고 있다.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은 김 대표가 지배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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