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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벤처, 반도체성장펀드 투자 데뷔 'The-AIO' RCPS 20억 매입, 비메모리 분야 성장성 주목

강철 기자공개 2018-03-30 07:56: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디에이아이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반도체펀드의 첫 투자다.

29일 L&S벤처캐피탈에 따르면 'L&S Global 반도체 성장 투자조합'은 최근 20억원을 들여 디에이아이오(The-AIO)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2021년 3월부터 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2011년 설립된 디에이아이오는 경기도 성남에 기반을 둔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내장형 멀티미디어 카드(eMMC) 컨트롤러 칩을 설계·판매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최고 경영자인 권진형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L&S Global 반도체 성장 투자조합에서 조달한 20억원은 연구개발(R&D),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빅 데이터, 융복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L&S벤처캐피탈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팹리스의 비중은 2016년 말 30%까지 상승했다. 팹리스 기업들은 지난 20년동안 연 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L&S벤처캐피탈 측은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 강화는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성장펀드 결성에 맞춰 딜 소싱을 진행한 덕분에 빠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RCPS 인수는 L&S Global 반도체 성장 투자조합의 첫번째 투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L&S벤처캐피탈은 지난달 600억원 규모로 이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반도체 성장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관련 기업이다.

장동식 L&S벤처캐피탈 파트너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주성진 대표, 장기웅 전무, 김준모 전무 등 L&S벤처캐피탈의 중역들도 핵심 인력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과거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에서 재직하며 직접 현장을 경험한 반도체 전문가다. 반도체 및 유관 산업과 관련해서 풍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디에이아이오 투자 과정에서도 중역들의 네트워크가 빛을 발했다.

L&S벤처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시발점으로 성장기업 발굴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에 대한 예비 검토를 진행한 만큼 조만간 후속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업은 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L&S벤처캐피탈 측은 "당초 2017년 12월 펀드 결성을 완료하려 했으나 민간 출자 유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시점이 조금 지연됐다"며 "결성 후 빠른 자금 집행이 이뤄진 만큼 민간 투자 외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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