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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중소 유증 실속영업…초대형 IB 안부럽다 [ECM/수수료]한국·삼성, 이색 IPO '쏠쏠'…미래대우·KB 부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4-02 14:21:2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8년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실속을 톡톡히 챙겼다. 유상증자 대표주관에서 건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수수료 수익에서도 선두를 선점했다. 아진산업, 큐렉소, 삼화전자공업 등 중소규모의 유상증자 딜을 싹쓸이 해 수익을 끌어모았다.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은 주선 성적은 괜찮았지만 실속 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1분기 ECM 시장에는 '테슬라 요건' 1호, O2O 1호 기업 등 이색업종의 IPO와 현대중공업·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 등의 딜이 이어지면서 2011년 이후 가장 큰 수수료 수익이 몰렸다. 전체 ECM 시장 수수료 수익은 380억원에 달했다. 다만 평균 수수료율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신한금투, 중소형 유증 '실속'…한투·삼성, 이색업종 IPO '쏠쏠'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CM(IPO·유상증자·ELB) 수수료 수입 부문에서 신한금융투자는 55억10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50억4745만원으로 나란히 5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소규모의 유상증자 딜을 도맡아 실속을 챙겼다.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12억원), 크루셜텍(7억원)과 삼화전자공업(5억원), 아진산업(5억원), 흥아해운(4억원) 등의 유상증자 딜에 참여해 수수료 수익을 높였다.

이색업종 IPO로 쏠쏠한 수익을 올린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신한금투의 뒤를 이었다. 'O2O 1호 기업' 케어랩스와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투자증권에 550bp의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케어랩스와 엔지켐생명과학은 각각 14억원, 24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삼성증권은 일본 면세업체 JTC를 코스닥에 상장시켜 수수료율 280bp에 해당하는 25억원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6년만에 일본기업을 한국 증시에 입성시켜 관심을 모았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라는 명성에 비해 실속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1조2681억원이라는 압도적인 주관 실적을 기록했지만 3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받아 4위에 그쳤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7위(27억원), 9위(18억원)에 올라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중소형 IB보다도 저조한 수수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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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받은 수수료는 모집주선에 따른 대가로, 주관 및 인수 실적 없음.

◇1분기 수수료, 2011년 이후 최고수준…수수료율 65bp에 그쳐

2018년 1분기 ECM 시장 수수료 수익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8곳의 하우스가 380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전년 동기(262억원) 대비 4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익은 증가했지만 평균 수수료율은 대폭 낮아졌다. 올 1분기 평균 수수료율은 65.28bp로 전년 동기(134.35bp)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인 123.99bp와 비교해도 한참 밑도는 수치다.

1분기 ECM 수수료 수익은 두 건의 대규모 유상증자 딜이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과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 딜의 수수료는 각각 63억원, 56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31%에 달했다. 총 22건에 달했던 유상증자 딜은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약 49%(188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IPO는 모두 16건으로 167억원(43%),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모두 2건으로 24억원(6%)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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