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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투자 유치한 '디에이아이오', 투자사 면면은 L&S벤처, 시리즈B 20억 투자…한투파·삼성벤처·LB·JNT·KDB 등 지분 보유

강철 기자공개 2018-04-04 08:06:4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칩 제조사인 디에이아이오가 L&S벤처캐피탈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면서 과거 지분을 매입한 벤처캐피탈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산업은행, IBK캐피탈 등이 우선주를 가지고 있다.

'L&S Global 반도체 성장 투자조합'은 최근 20억원을 들여 디에이아이오(The-AIO)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디에이아이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5만 8000주 가량 취득했다. RCPS는 2021년 3월부터 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L&S Global 반도체 성장 투자조합은 L&S벤처캐피탈이 지난 2월 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다.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반도체 성장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등이다. 이번 디에이아이오 투자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딜 소싱(deal sourcing)에 나설 방침이다.

디에이아이오는 경기도 성남에 거점을 둔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낸드 플래시(NAND Flash)에 들어가는 내장형 멀티미디어 카드(eMMC) 컨트롤러 칩을 자체 생산해 판매한다. 국내외에 걸쳐 수십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11년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한 권진형 사장, 백상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각종 기술 개발은 한승현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총괄한다. 세 임원 모두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반도체와 관련해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스토리지 솔루션(storage solution)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원재료 매입, 기술 개발, 인력 충원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권진형 대표는 반도체 기업 IR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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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진형 사장, 백상열 CFO, 한승현 CTO
<출처 : 디에이아이오 홈페이지>

복수의 벤처캐피탈이 디에이아이오의 시리즈A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디에이아이오가 발행한 우선주를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L&S벤처캐피탈, 산업은행, IBK캐피탈, JNT인베스트먼트, 마이벤처파트너스 등이 각각 운용 중인 조합을 통해 일정 자금을 투자했다. 전체 자금은 약 12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디에이아이오가 eMMC 컨트롤러와 관련해서 여러 핵심 기술을 보유한 점에 주목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대부분이 반도체 영역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점도 감안했다.

개별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집행 후 경영진과 수시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2014년부터 3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L&S벤처캐피탈의 경우 이번이 두 번째 지분 인수다. 시리즈B 성격의 투자로 볼 수 있다. 상당수의 초기 기업들이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는다. 통상 계약서 상에 언제까지 IPO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를 고려할 때 디에이아이오가 빠르면 향후 2~3년 안에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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