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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올 첫 회사채 '수요 폭발' 모집예정액 9배 청약, 최대 1500억 증액발행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06 15:05:0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SK건설이 수요예측서 대규모 기관자금을 확보했다. A급 신용등급, 건설업종 리스크 등 우려를 딛고 최근 수년간 연거푸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흐름을 이어갔다. SK건설은 최대 1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이날 800억원 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 단일물로만 구성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희망 금리밴드는 SK건설 3년물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에 -30~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결과는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모집예정액의 아홉 배에 육박하는 694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액 만큼의 자금이 개별 민평 대비 -77bp 낮게 유입됐다. SK건설은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6일 안에 증액 여부나 금액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건설은 잇단 호재에 기대감을 키워왔다. 낮은 신용도를 고려, 비교적 단기물 위주로 트랜치를 구성한 만큼 기대감이 컸다. 특히 대규모 건설공사로 조 단위 물량 발주가 예고된 SK하이닉스 등 안정적 그룹 계열 물량 등은 하는 호재성 요인으로 평가됐다.

시장 관계자는 "SK건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요를 확보하면서 공모채 발행이 대성공으로 끝날 예정"이라며 "앞선 대림산업 역시 흥행 속에 3000억원 발행에 성공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에 성공한 A급 건설사들의 조달이 우호적 분위기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조달 자금을 전량 이달 말 만기 예정인 회사채(1500억원)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서대로 최대 규모로 증액발행이 성사될 경우 별도 추가 자금이 필요없지만 반대의 경우 내부 자금으로 잔여 금액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 회사채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인수단은 SK증권, 한양증권이다. SK건설은 주관 및 인수 증권사에 수수료로 업계 최고 수준인 30bp를 책정했다. 별도 주관 수수료는 약속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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