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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주차산업, 투자 매력은 VIG의 하이파킹 인수가 시발…주차 장비업에까지 관심 점증

이윤정 기자공개 2018-04-16 07:27: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주차장운영기업 AJ파크가 사모투자회사(PE)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주차장 및 관련 장비 산업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자동차 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부지는 한정돼 있다는 시장 특성에 주목한 대기업과 PE는 물론 벤처캐피탈들까지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2일 사모투자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AJ파크에 대한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AJ네트웍스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600억원의 자금 투자를 놓고 협상 중이다. AJ파크는 투자자금을 주차장 관리 시스템 선진화와 주차 관련 장비 회사 인수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최근 주차장 운영 뿐 아니라 주차 관련 장비 산업에 사모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깃발 꽂은 곳은 VIG파트너스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사모투자펀드로는 최초로 주차 산업에 투자했다. 주차장 관리업체 하이파킹을 3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해 주차장 산업에 베팅한 VIG파트너스 결정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벤처캐피탈인 HB인베스트먼트는 주차관제시스템 아이파킹을 개발한 파킹클라우드에 1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자들은 주차장 및 주차관련 장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주차 산업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인식되면서 주차장 전문 운영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전문가에 따르면 아직 서울의 상업용 빌딩, 스포츠 시설, 대학교, 병원 등 주차 수요가 많은 기관들 중 전문 주차장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15% 미만이다.

대부분 시설관리 업체가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인건비 부담이나 사고 부담 등이 가중됨에 따라 점점 전문업체를 이용한 곳들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주차장 전문 업체의 경우 무인화 서비스가 가능하고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또 전문 보험을 통해 사고에 대한 보상도 철저히하고 있어 공공기관이나 대형 건물 기관들을 유인할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상업용 주요 건물들이 점점 재무적투자자들의 소유가 되거나 재무적투자자들의 투자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도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재무적투자자의 경우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이익 극대화가 숙제인 만큼 주차장 부분을 수익 창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 운영업체를 통해 시스템을 무인화, 자동화하고 전문적인 판매 역량을 통해 정기권 등을 안정적으로 판매하면 건물주 입장에서는 시간과 수고를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부각되면 주차장 전문 운영업체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주차장 운영 및 주차 관련 장비 시장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인수와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몸집 불리기와 사업 확대 작업들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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