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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체질 개선 완료…'남궁훈 카드' 통했나 [중견 게임사 경영분석]② 카카오 게임 사업 위기에 남궁훈 대표 구원투수로 등판 …사업 개편 성공적

정유현 기자공개 2018-04-19 08:17:22

[편집자주]

업계에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 3사는 지속적인 투자로 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중견 게임업체는 투자 부진에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중견 게임회사들은 올해 반격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로 히트업체 반열에 올라서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견 게임 업체들의 과거와 현주소를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연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것은 펄어비스의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북미유럽 퍼블리싱이다. 또 지난해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국내 퍼블리싱 판권까지 확보하며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잇단 성공엔 남궁훈 대표의 역할이 주효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한계를 넘어 카카오게임즈를 종합 게임회사로 만든 것은 남궁 대표의 역할이 컸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이사
남궁훈카카오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의 시작은 모바일 게임 분야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채널링 사업을 진행했다. 게임명에 ' for kakao'를 붙인 사업 모델은 2012년 카카오톡을 타고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고 게임 업체들이 채널링 서비스에 앞다퉈 입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높은 수수료 문제와 게임 이용자들의 피로도 문제가 불거졌다. 2015년부터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사업은 수익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임 사업의 한계에 부딪힌 카카오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남궁훈 대표를 당시 최고 게임 책임자(CGO, 부사장)로 영입하고 기업 체질 바꾸기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은 남궁 대표가 이끌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엔진'이다. 남궁 대표는 2013년 위메이드 대표를 맡은지 1년 반만에 사의를 표하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엔진을 인수하며 업계로 복귀했다. 엔진은 2015년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고 2016년 4월 다음게임과 합병 후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 체제가 되고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사명도 엔진에서 카카오게임즈로 바꿨다.

카카오 공동체 편입된 후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회사는 네덜란드 법인을 통해 검은사막 현지 서비스를 담당한다. 첫 달에 유료 가입자 40만 명, 일평균 이용자 20만 명,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이란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현지 퍼블리싱 성과를 토대로 '3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PC 퍼블리싱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도 나섰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카카오 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사업,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등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유통 수수료 체계를 바꿨다. 기존에는 앱 마켓이 수익의 30%, 카카오 플랫폼이 21%를 가져가고 남은 49%를 개발사와 퍼블리싱 업체가 나눴다. 카카오가 직접 유통을 하면서 앱마켓 수수료 30%를 제외한 70%의 수익을 카카오와 개발사가 6대4로 나누는 구조가 됐다.

액션 RPG '원 for kakao'를 시작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음양사'를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고 카카오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을 연속 출시하며 입지를 굳혔다

카카오 표
카카오 자체 유통 퍼블리싱 수수료 구조

온라인과 모바일 투 트랙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8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국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몰이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다.이를 통해 지난 2월 진행한 프리 IPO에서 텐센트,넷마블,블루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8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게임하기 사업부문을 흡수 통합하며 덩치를 키운 카카오게임즈는 장기적 성장 기반과 사업 영속성을 마련하기 위해 각자 대표 역할을 조정했다.

남궁 대표는 투자·기업공개(IPO) 등을 총괄하며 경영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을 맡는다. 또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대표를 겸직하면서 해당 지적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의 개발·출시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카카오VX' 등 신사업도 전담한다.조 대표는 현재 주력 사업분야인 퍼블리싱(유통) 사업 부문을 이끈다. 프렌즈 IP 활용 게임 및 내부 개발게임을 제외한 외부 퍼블리싱 사업을 전담할 계획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남궁훈 대표가 프렌즈게임즈의 대표를 맡은 만큼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활발하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의사결정만큼은 빠르고 단호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다양한 성공 신화를 썼고, 상장 후에도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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