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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3년만에 순차입 마이너스 '효자' 한화토탈 [Company Watch]4000억대 배당 유입, 현금성 자산 증가…태양광 투자부담 완화

김병윤 기자공개 2018-04-17 08:14:0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이 3년만에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해 순차입금이 전년 대비 3000억원 이상 줄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금성자산이 크게 불어난 효과다.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등 주요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재무건전성 제고의 일등공신은 자회사 한화토탈이다. 살아난 업황을 등에 업고 4000억원을 웃도는 배당금을 지급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곳간이 두둑해지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태양광사업의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화종합화학의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1945억원, -744억원이다.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1259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3326억원 줄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마이너스 순차입금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현금성자산이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2689억원이다. 전년 대비 2067억원 늘었다. 단기성차입금의 3.5배다. 주요 재무지표 역시 좋아졌다. 지난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19.1%, 6.3%다. 전년 대비 각각 9%포인트, 5.9%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종합화학

현금성자산 확대의 핵심은 배당금 수익의 증가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4199억원어치 배당금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1066억원 늘었다.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자회사 한화토탈의 배당금 지급이 확대된 효과다. 지난해 한화토탈로부터 벌어들인 배당금은 4197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배당금수익 가운데 금융상품에서 벌어들인 2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한화토탈의 것이다. 한화종합화학이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고 있는 곳 가운데 배당금을 지급한 곳은 한화토탈이 유일하다.

한화토탈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도 확대됐다. 한화토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조6794억원, 1조515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2%,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7%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록했다. 판매가격의 상승과 물량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성자산이 늘면서 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종합화학은 2016년 11월 한화큐셀코리아 보통주 취득에 2500억원을 지출했고 지난해 200억원을 출자해 완전 자회사 한화솔라파워를 설립했다. 올해도 한화솔라파워·석문호수상태양광 등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있다. 주력인 PTA사업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태양광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의 주된 현금창출의 재원은 한화토탈의 배당금이 될 전망"이라며 "수취하는 배당금 대비 투자규모가 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차입기조의 변화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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