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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MC, 써밋타워 인수 유력후보 거론 KT 자회사 임차인으로 확보…'공실률 40%' 해소 방안 제시

박시은 기자공개 2018-04-20 09:12: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써밋타워 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에서 KT AMC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T AMC는 입찰 제안서에서 현재 매물이 당면 과제인 높은 공실률 문제를 해소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써밋타워 매도자인 한호건설과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삼성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 코람코자산신탁, 마스턴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KT AMC 등 7~8곳의 잠재 투자자들에게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업계는 이들 응찰자 중 KT AMC를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KT AMC는 KT가 부동산개발 및 컨설팅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2011년 출범한 손자회사다. 앞서 KT는 2010년 기업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부동산 사업을 위해 KT에스테이트를 설립한 바 있다.

KT AMC는 KT 자회사를 임차인으로 확보해 임대율을 높이겠단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이 건물 60%를 10년간 책임임차하기로 돼 있어 나머지 40%를 채워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KT AMC가 매도인의 고민을 해결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면서 이번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싱가포르투자청(GIC)을 주요 출자자(LP)로 확보하고 GS리테일을 상업시설 사용자로 확보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알려진 매도자의 희망 거래가는 9000억원 가량이다. 3.3㎡당 2000만원 정도를 책정한 값이다. 업계에선 희망 거래가가 다소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도자의 희망 가격과 잠재 투자자들의 제안가격 간 격차가 있어 일각에선 이번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거래가 무산될 경우 매각 주체는 써밋타워 시공사인 대우건설로 바뀐다. 써밋타워를 7800억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내년 6월 본사를 써밋타워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관련 협의를 마치고 이주 전까지 현 새문안로 본사 사옥의 임대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건물주 도이치자산운용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4월 준공 예정인 써밋타워는 을지로 4가역 앞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구역에 있다. 지상 20층~지하 8층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14만6655㎡다. 매도자 측은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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