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의료기기' 이루다, 상장 추진 피부 및 미용 전문기기 개발…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23 10:15: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이루다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고주파를 이용한 치료기기인 시크릿(Secret) 등 주력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최근 IPO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루다는 의료 장비 섹터에서 10여 년 이상 노하우를 쌓아온 강소기업"이라며 "의료기기 판매로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업체다. 현재 국내외 피부과를 포함해 유럽과 인도, 미국 등 세계 시장에 레이저 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전체 실적에서 국내 매출보다 해외 수출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고주파를 통한 흉터 치료기기 시크릿(SECRET) 2.0 △ 다이오드(Diode)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기기 비키니(VIKINI) 808 △고주파치료기기와 레이저 흉터치료기기를 복합한 프랙시스 듀오(FRAXIS DUO) 등이 꼽히고 있다.
이루다는 국내 의료 시장에서 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전체 임직원의 33%가 R&D 일선 인력이다. 모든 개발 과정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으로서 이례적으로 설립 1년여 만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이 타깃인 만큼 시크릿과 비키니, 프랙시스 등 주요 기기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신제품인 큐라스(CuRAS)가 FDA 승인을 추가했다. 색소병변을 치료하고 탄력을 증진시키는 큐라스는 기존 기기와 비교해 통증과 부작용을 줄였다는 평가다.
이루다는 연간 매출 규모가 130억~150억원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해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에선 이루다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근래 코스닥 시장에선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후한 편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루다가 IPO로 자금을 확보해 수출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최근 큐라스까지 FDA 승인을 취득하면서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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