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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자신감' 롯데건설, 최대 1000억 공모채 발행 3년물 500억 수요예측 예정…한국·DB 주관, 회사채 상환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23 10:14:0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A, 안정적)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1000억원 어치를 조달하기 위해 주관사단과 준비 중이다. 조달자금은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사모사채를 찍으며 약 6개월만에 시장성 조달을 재개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달 10일 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책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2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9일 기준 롯데건설 3년물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는 4.093%다. 희망금리 밴드는 해당 수준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오는 27일 13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이듬해 2월과 4월, 8월에도 각각 1300억원, 200억원, 1200억원 어치 만기를 앞두고있어 자금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사모사채로 시장성 조달을 시작했다. 지난 2월 발행했으며 규모는 200억원이었다. 만기는 3년, 조달금리는 3.98%로 책정됐다. BN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최근 2년 간 네 차례의 발행 중 사모채만 세 번이었을 정도로 사모 의존도가 높았다. 같은 기간 총 발행액(2700억원) 대비 사모채 비중은 약 63%였다.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것도 2년 4개월만이었다. 500억원 어치 수요예측에서 36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주문 금리도 희망금리 밴드 하단에서 대부분 형성됐다. 롯데건설은 넘치는 투자자 수요를 고려해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구속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무기한 보류하다가 5월께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실적 추세가 좋고 시장 유동성도 풍부해서 투자자 확보엔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실적 상승이 공모시장에 노크한 배경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롯데건설의 매출액은 5조 3018억원,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배, 2.9배 상승한 수치다.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3806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견실해지고 있다. 같은 시점 총차입금은 1조 1259억원으로 2013년(1조 964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139%, 총차입금/EBITDA 배수는 3배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롯데건설 신용도를 'A,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이 단기물 수요가 충분한 만큼 투자자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자산가에게 판매할만한 단기채가 시장에서 거의 동난 상황"이라며 "충분한 리테일 수요와 회사의 실적 추이를 고려하면 수요예측 선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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