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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테이프 강자' 애니원, 상장 밸류는 삼성·화웨이 등 대형사 기반 순익 급등, IB업계 6000억~8000억원대 거론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25 13:27: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용 테이프' 강자 애니원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와 높은 잠재력으로 주목받으면서 IPO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애니원의 폭발적인 영업실적 증가세를 고려하면 6000억원 이상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400억원 가량의 순익 달성이 예상되는 등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글로벌 휴대폰 강자를 수요처로 두면서 기대치는 배가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니원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치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을 두고 고심 중이다. 애니원은 조만간 증시입성 파트너를 선정하고 바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애니원이 파트너를 낙점하는 대로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실사 등 사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시 입성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는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장 밸류에이션 산정의 척도인 순익을 기준으로 한 몸값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순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엔 크지 않지만 올해 이후엔 대폭 불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이후 실적이 최근 신장세 정도만 유지해도 가치를 배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애니원은 올해 매출 1200억원 이상, 200억원 이상의 순익 달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이익 목표치의 경우 지난해 신장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내년 역시 순익 신장율은 감소하겠지만 기대치는 4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니원이 기대만큼 이익을 올린다면 몸값은 6000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 제조업체와 IT업체 주가수익비율(PER) 10~20배 수준을 단순 적용했을 경우다. 애니원의 업종 특성상 제조업체와 IT업체의 성격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실제 애니원 IPO 주관사 경쟁에 뛰어든 IB들은 올해와 내년 순익 달성치를 기반으로 6000억원대까지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를 제출한 일부 IB에서는 최대 8000억원 몸값도 거론된 것으로 파악된다. 애니원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IB 관계자는 "제안서를 낸 IB들은 애니원이 제시한 실적 목표치를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했을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도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을 수요처로 둔 점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며 "실제 실적에 따라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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