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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HTS 수출로 동남아시장 공략 '잰걸음' 부앙루앙증권에 연내 시스템 구축, 매출수수료 10%대 수취

서정은 기자공개 2018-05-02 10:38:2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7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수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까지 태국 증권사와 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신규 파트너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설립되는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동남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연내 태국 증권사인 부앙루앙증권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HTS·MTS) 구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가 2016년 플랫폼 수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이후 2년만의 성과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인 사이보스와 모바일용 시스템인 사이보스터캄을 구축해 주고,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대신증권은 초기 계약금을 받지 않는 대신 사용료를 지속적으로 수취하는 구조로 계약을 진행했다. 태국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데다 양사간 협업이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신증권은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수수료의 10%대를 수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1년에도 대신증권은 동일한 협력구조로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수출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수익성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의 경우 초기 계약금을 받지 않을 뿐더러 해당 증권사에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는 상태"라며 "초기 계약금이 아닌 러닝 로열티를 받는 형태로 계약을 진행한 것을 보면 눈 앞의 수익성보다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정보기술(IT)을 수출해 신규 수익원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크지 않은 홍콩법인을 청산하는 대신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브로커리지 영업,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만디리증권과도 IB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 시기를 조율 중이며, 홍콩 법인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며 "신규 동남아 국가 증권사 중 신규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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