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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업체 웹케시, IPO 예심청구 7월로 연기 내부의견 조율 후 계획 수정, 외형 키워 증시 진입키로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04 13:58: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웹케시가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하반기로 미뤘다. 회사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상반기까지 외형을 더 키워 입성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당초 4월에서 오는 7월로 미뤘다. 상반기 실적을 지켜본 후 공모에 나서는 방향으로 선회한 셈이 됐다.

웹케시는 내부적으로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놓고 다소 이견이 있었다. 실적이 지난해 이후 매분기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해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해 상장 일정을 연기한 적이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는 수년 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착수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에 일정이 연기됐다. 2016년 영업수익은 918억원을 달성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5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시스템통합(SI)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어 고비용 저수익 구조를 면치 못한 탓이 컸다.

지난해 SI 업무에서 손을 떼고 기업(B2B)에게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로 전향한 이후 성장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6% 줄어든 774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억 원, 3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의 경우 지난해 온기 실적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웹케시가 개발한 '경리나라'는 거래처 관리, 매출·매입 관리, 금융 조회, 스마트 보고서 등 중소기업 경리업무에 필수 핵심 기능만 담은 국내 최초 경리업무 전문 솔루션이다. 출시 한달만에 500곳이 도입할 정도로 중소기업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일일 가입자수가 40~50곳 이상을 유지해 연간 5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은행 9000개 영업점을 비롯해 3만342곳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케시의 핀테크 서비스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 전용 재정관리시스템인 '인하우스뱅크'와 대기업 전용 자금관리시스템인 '브랜치' 역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경기도청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교에서도 연구비 관리 차원에서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케시는 공모과정에서 신주모집 자급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고객에게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사되면 국내 첫 핀테크 기업 상장 사례가 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웹케시는 B2B 핀테크·전자금융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자본금은 28억 원이고 임직원은 330여명이다. 지금까지 편의점 뱅킹서비스, 가상계좌서비스, 기업 인터넷뱅킹서비스, 기업자금시스템(CMS),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다수의 신규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 2001년 국내 최초 기업 전용 인터넷뱅킹 구축을 시작으로 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에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2004년에는 자금관리서비스(CMS)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웹케시의 최대주주는 석창규 씨로 지분 21.87%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7.30%를 보유하고 있다. 피에스에이제1호핀테크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했던 전환상환우선주(49만주)에 대해서는 전량 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되어 모두 상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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