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오너 3세 지분 확대 오너 2세 한상호씨 지분 아들에게 증여…한동엽 대표도 지분 취득 계획
최은진 기자공개 2018-05-08 13:14: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오너일가 3세들이 지분을 확대했다. 2세의 지분을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과 지배구조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경PSG운용의 새로운 주요주주로 한승엽, 한기엽씨가 추가됐다. 이들은 최대주주인 (주)유경산업의 특수관계인으로, 각각 지분 2.6%씩 보유하게 됐다.
한승엽, 한기엽씨에게 지분을 넘긴 인물은 이들의 부친인 한상호씨다. 지분 양도는 증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호씨는 유경PSG운용의 지배구조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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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유경PSG운용의 경영과 소유구도에 3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지분을 양도한 한상호씨는 (주)유경산업 창업주인 한익하 회장의 아들이다.
현재 유경PSG운용의 지분을 보유한 창업주 아들인 2세에 해당하는 인물은 한상만씨, 한상철씨 두명이다. 지분율은 각각 3.84%, 4.98%다. 한상철씨의 경우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유경PSG운용의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조카인 한동엽 대표에게 직을 넘기고 퇴임했다. 3세경영의 포문을 연 셈이다.
한승엽, 한기엽씨와 사촌지간이자 역시 오너일가 3세인 한동엽 대표도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엽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 취임하자마자 지분 0.51%를 매도했다. 그러나 당시 행정적인 실수에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주요주주가 된 한승엽씨는 유경PSG운용에서 대리직급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엽씨의 경우 현재 유경PSG운용에 재직중이진 않으나 회사를 방문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의 행보로 짐작해 볼 때 조만간 입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유경PSG운용이 지난해 말 3세 경영이 시작된 데 이어 지분구조에서도 3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분 취득 뿐 아니라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펀드 수탁고 총 1조 5000억원을 보유한 중형급 종합자산운용사다. 주식형 공모펀드, 부동산 펀드, 헤지펀드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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