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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1억 고객' 10만명 눈앞…무료수수료 '덕' 비대면 계좌 14만개 신규 유치…올해 6000명 가량 순증

서정은 기자공개 2018-05-10 11:07:1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8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를 발빠르게 늘리고 있다. 주식거래 무료수수료를 통한 신규계좌 유치, 기존 고객들의 자산 증가에 힘입어 고액자산가 숫자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9만명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은 올 들어서도 6000명 가량 고객 수를 늘리며 1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숫자는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9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고객수는 9만4000명 내외로 전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에 이어 세번째다.

NH투자증권의 고액자산가 수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7만3000명이던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는 2016년 7만6000명을 기록하다 2017년 8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6000명 가량 고객수를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고객수 증가속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무료수수료 정책과 포트폴리오 위주의 자산관리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모바일전용 브랜드 '나무(NAMUH)'를 론칭하고 신규고객들을 대상으로 평생 무료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했다.

수수료 평생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에 지난해에만 14만건이 넘는 신규 비대면 계좌가 개설됐다는 설명이다. 신규 비대면 계좌를 통해 유치한 고객자산 또한 전체 2조원을 넘겼다. 여기에 QV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 판매 확대도 고객 자산을 키우는데 기여했다. NH투자증권의 WM사업부가 관리하는 고객자산 규모는 총 160조원으로 이 중 금융상품 잔고가 38조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에도 고액자산가 목표로 자산관리 사업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일반 점포와 PB센터의 고액자산가 유치실적 기준을 별도로 두고 있다. PB센터는 3억원으로 하되 일반 점포는 1억원으로 낮춰 직원들이 고액자산가 유치에 힘을 보탤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에도 이같은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WM사업부를 2개 사업부 체제로 재편했다. 자산관리전략총괄을 신설해 기존 WM사업부에서 도맡았던 '전략'과 '영업'을 분리한 것이다. 각 사업부별로 영역을 나눠 효율성을 높이고, WM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타사에서 유입된 고객들이 많았던데다가 일부 고객들은 금융자산 증가로 고액자산가 집단에 신규로 편입됐다"며 "연내 고액자산가 10만명 달성이 가시화될 경우 고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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