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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로얄포레CC 인수 추진 본입찰 2곳 참여… 아이젠 컨소시엄 우선매수권 행사 ‘이목’

진현우 기자공개 2018-05-14 09:28:2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골프장 로얄포레CC 인수 경쟁에 골프존카운티가 뛰어들었다. 유일한 경쟁자로 골프장 사업체 한곳이 나선 상황이다. 최근 마감한 로얄포레CC 본입찰에 이들 두 후보가 참여했다. 스토킹호스 방식인 이번 입찰에는 우선매수권자로 아이젠 컨소시엄이 참여 중이다. 아이젠 컨소시엄의 제시가격은 542억원이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는 MBK파트너스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로얄포레CC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골프존카운티와 MBK파트너스는 ‘한국형 골프장 체인사업'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달 레이크힐스순천 인수작업을 완료했고, 아트밸리CC 투자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조건부 인수계약자인 아이젠 컨소시엄이 인수 작업을 그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우선매수권을 행사해야 한다. 아이젠 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면, 본입찰에서 가장 좋은 인수 조건을 적어낸 원매자와 똑같거나 그 이상의 조건을 다시 제시해야 한다. 이때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모두에게 토핑비(Topping Fee)를 지급해야 한다.

회사는 2007년 설립돼 골프장 건설과 운영을 주된 사업목적으로 영위해 왔다. 2년 뒤 충청북도 충주시의 허가를 받아 18홀 회원제로 운영되는 로얄포레CC를 건설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니개발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시작한 2009년 이래로 한 해도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로얄포레CC를 운영하는 ㈜신니개발은 올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20억7900만원, 71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부채가 자산을 갉아먹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올해 4월까지 만기가 도래한 입회보증금은 약 794억원이지만, 여유자금이 없어 회원권 상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만기가 도래하지 않는 입회보증금도 79억6000만원에 달한다. ㈜신니개발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로 신규자금을 유치해 입회보증금을 갚고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과거 ㈜신니개발은 충주시에 약 46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아 회사의 주요 영업자산인 토지와 건물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절차에 넘어가기도 했다. 다행히 충주시와 협의를 통해 작년 12월 체납세액 15억원을 현금납부하며 공매절차가 잠시 중단됐다. 올해 감사를 맡은 삼화회계법인은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불확실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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