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티웨이항공, 최대실적 순풍 탔다 결손금 '0' 시대···기업가치 목표치 달성 청신호
박기수 기자공개 2018-05-18 08:23:1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분기 실적 고공행진으로 기업가치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쌓여있던 결손금도 모두 상쇄하며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038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157억원보다 각각 50%, 194% 상승했다.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익성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397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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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의 비결로는 출발지 확대와 유연한 노선 운영이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대구, 부산, 제주 등 출발지를 적극적으로 늘렸다. 공항마다 이용할 수 있는 슬롯이 제한적임을 고려한 조치였다. 여기에 △무안~타이베이 △나고야~괌 등 현지에서 출발하는 부정기편 운영으로 여객 수요를 창출해냈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1분기가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티웨이항공이 놀라운 실적을 냈다"며 "올해 총 5대의 항공기가 추가로 도입됨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증가 폭이 늘어날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평가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상장 밸류에이션 목표치는 약 8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밸류에이션은 연 단위의 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로 추산한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LCC 업계의 PER은 15~16배다. 이번 1분기 순이익 421억원에 단순히 15배를 곱해도 약 6315억원이 나온다. 목표 밸류에이션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업가치 평가 목표치 달성에 긍정적"이라며 "현재 약진과 경영 안정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호실적에 기업공개(IPO) 전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127억원의 결손금이 쌓여있었던 티웨이항공은 결손금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순이익을 거둬 이익잉여금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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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부채비율 하락을 의미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 1893억원, 자본총계 365억원으로 부채비율 519%를 기록했다. 부채 총량이 변함없는 상태에서 1분기 순이익을 모두 결손금 상쇄에 쓴다고 가정했을 때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240%대로 하락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밸류에이션 평가에 순이익을 산정할 범위는 주관사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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