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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박차' [건설리포트]영업이익률 8% 중반대 진입, 對현대건설 우위 지속…매출 역성장·수주잔고 감소 '고민'

김경태 기자공개 2018-05-23 08:14:0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과 이익의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쳐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개선시키고 있다. 같은 그룹 건설사인 현대건설보다 항상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눈길을 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2559억원, 영업이익은 1049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9%, 12.3% 줄었다. 양적 측면으로 볼 때 매출은 2016년 후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과거의 증가세를 마감하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15년 4.9%를 나타낸 후 3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8.4%를 기록, 주택사업을 펼치는 중견건설사 못지 않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익성 측면에서 현대건설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봤을 때 현대엔지니어링은 2015년 1분기에 영업이익률이 4.9%를 나타내 5.1%였던 현대건설에 역전 당했다. 그 후 2016년부터는 현대건설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간 기준으로 볼 때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위는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과 이익은 양적 측면에서 현대건설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2010년대에 단 한번도 현대건설에게 밀리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 1분기 실적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원·%

다만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확보한 일감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1분기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 올해 1분기 말에는 26조 382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1% 줄었다. 국내는 7조 5217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해외가 부진했다. 올해 1분기 말 해외 수주잔고는 18조860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 감소했다. 말레이시아 정유회사(MRCSB, Malaysian Refining Company Sdn Bhd)가 발주한 3879억원 규모의 멜라카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을 따냈지만, 반전을 이루기엔 역부족이었다.

향후 일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갑작스럽게 매출 감소 폭이 커지는 경우에는 수익성 개선 기조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수주에 어려움이 많지만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양적인 측면에서는 줄었지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만 골라 선별 수주를 하고 있어 앞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수주잔고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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