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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순이자마진 낮은 배경은 [은행경영분석]외화자금 조달비중 높은 탓, 저원가성예금 확보 제한적

김선규 기자공개 2018-05-23 08:50:1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금리 상승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이 3개 분기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타 은행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상승폭도 제한적이다. 시중은행보다 저원가성예금 확대가 쉽지 않은데다 조달비용이 높은 외화자금 조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자수익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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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의 2018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기준 1.48%로 전년동기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NIM이 상승하고 있는 다른 은행과 대조적이다. 작년 3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타 은행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NIM과 궤를 같이하는 원화예대금리차(NIS)는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 1분기 NIS는 1.86%로 전년동기보다 떨어졌지만, 신한은행(1.87%), 우리은행(1.79%), 하나은행(1.52%) 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다.

NIS가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NIM이 낮은 이유는 외환자금, 저원가성예금 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SC제일은행의 자금조달 현황을 들여다보면 조달 평균 이자율은 1.38%로 타 은행에 비해 0.12%~0.2%포인트 높다. 이는 원화자금보다 조달비용이 비싼 외화자금 조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 외화자금 조달 비중은 8.09%로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한다.

업계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은 외국계은행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화로 조달하는 자금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는 운영자금 한 단위당 이자순수익으로 계산되는 NIM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NIS는 원화기준 평균대출이자율과 수신평균이자율 간의 차이여서 외화자금 등은 계산식에 포함되지 않는다. SC제일은행은 조달 비용이 높은 외화차입금 비중이 2.4%다. 1분기 기준 외화차입금 평균 금리는 2%로 자금 조달 항목 중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낮은 것도 NIM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저원가성예금이 NIM 개선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유동성핵심예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 원화예수금 절반 가량이 저원가성예금이다.

반면 SC제일은행은 원화 예수금 비중이 낮을 뿐만 아니라 저원가성예금도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업 기반이 시중은행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수시입출금 예금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낮은 반면 고객 확보를 위해 이자율이 높은 저축성 예금 중심으로 예금을 운용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저원가성예금 확보가 어려워 예금과 대출 운용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은 타 은행에 비해 규모가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SC제일은행은 금융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리테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로 예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SC제일은행 예수금 평균 이자율은 1.37%로 시중은행 평균(1.28%)에 비해 높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금리 부담이 있더라도 고객 기반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금융상품 고객수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수수료 이익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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