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업구조조정, 청담 진원빌딩 매입 매매가 252억원, 올해 3월 거래완료…개발 가능성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8-05-24 07:55:1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상장사 동원의 주식을 대량 보유한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이 서울 청담동에 소재한 부동산을 매입했다.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은 지난해 11월 강남구 도산대로 519(청담동 124-19)에 있는 진원빌딩 토지와 건물을 개인 공유자들로부터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252억원으로 거래는 올해 3월초 완료됐다. 소유권이전이 이뤄진 날 KB부동산신탁에 부동산을 신탁했다.
매수자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은 2006년 3월 '서경씨앤엠'이라는 상호로 탄생한 곳이다. 그 후 디알에프앤씨, 엘엠홀딩스, 대윤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 1월 현재의 상호로 고쳤다.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을 이끄는 인물은 박근범 대표다. 박 대표는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의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단독 대표이사다. 박 대표는 W홀딩컴퍼니(옛 SH홀딩스)와 초록뱀미디어의 주식 5% 이상을 투자한 인물이다.
코스피상장사 동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5월 10일 공시에 따르면 아시아기업구조조정, 박 대표, 최윤선 아시아기업구조조정 이사는 각각 동원의 주식 3만5828주, 91만771주, 75만3130주 총 169만9729만주(8.86%)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기업구조정이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진원빌딩을 매입하며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진원빌딩 토지와 건물에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다.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은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최근 실적과 재무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 업체다. 올해 3월말 유상증자를 했지만 자본금은 4491만원에 불과하다. 동원의 주주로서 밝힌 정보에 따르면 자산총액은 53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왔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아시아기업구조조정이 진원빌딩의 입지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진원빌딩은 도산대로, 도산대로89길과 접해 있어 위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일식집, 문구점 등 다양한 임차인이 있어 꾸준한 임대수입을 거둘 수 있다. 1995년 지어진 지하 1층~지상 3층 저층건물로, 향후 개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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