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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 회사채 '동났다'…증액발행 결정 경쟁률 8.4대1, 밴드최하단 미만 수요↑…조달금리, 민평대비 -50bp 낮춰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25 13:40:2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R(A+, 안정적)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8.5배 많은 자금을 확보하며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GS E&R은 조달 자금을 회사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

GS E&R은 지난 18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었다. 희망 금리밴드는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에 -30~10bp를 가산해 책정됐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고 전량 인수키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집액(500억원) 대비 8.4배 많은 4200억원 어치 주문이 몰렸다. 자산운용사(17건) 뿐 아니라 투자자문사(9건), 연기금·은행·보험(14건) 등 4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골고루 참여했다. GS E&R은 넘치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700억원으로 증액발행키로 했다.

발행금리는 2.923%으로 책정됐다. 이는 개별 민평보다 50bp 낮은 수치다. 밴드 최하단(-30bp)보다 낮은 금리를 적어낸 뭉칫돈만 무려 3000억원(71%)에 달했다. GS E&R은 우호적인 투심 덕분에 증액과 비용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밴드 하단보다 -20~15bp 낮은 수준에서 투자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자가 많았다"라며 "GS E&R이 시장성 조달에 소극적인 편임에도 증액발행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익성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GS E&R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260억원, 영업이익은 1265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4배, 영업이익은 2.74배 늘었다.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265억원으로 직전년도(774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재무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같은 시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00%, 차입금의존도는 74.7%이다. 전년대비 부채비율은 약 65%포인트, 차입금의존도는 약 3%포인트 줄었다. 절대 수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향후 현금창출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투심을 이끌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GS동해전력과 GS포천그린에너지가 상업운전을 개시한 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2019년 회계연도께 1조 6000억원 수준의 매출액, 10~12% 안팎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S E&R은 오는 28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NH투자증권은 인수수수료(20bp)와 대표주관수수료(1bp)를 합한 21bp의 보수를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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